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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은 캠핑에 있어서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름 캠핑도 그 나름의 매력이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 수영도 하고 몸이 물에 젖은 채로 고기 구워 먹고 하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매년 갔던 여름 캠핑 준비부터 제대로 즐기기까지 저와 함께 하시죠.
목차
여름 캠핑 준비물
여름 캠핑 준비물은 동계 캠핑보다는 준비할 품목 수가 적습니다. 그래도 꼭 가지고 가야하는 필수품들이 있습니다.
◆ 하계 텐트
여름 캠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텐트입니다. 텐트는 캠퍼가 가장 오래 머무는 주거 장소입니다. 캠핑 시 수면과 식사, 휴식 등 대부분의 시간을 텐트에서 보내게 됩니다. 따라서 하계 텐트는 계절 특성에 맞게 개방성이 좋아야 하며 방충망이 있는 텐트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또한 여름 캠핑 시 비가 오는 경우가 잦습니다. 따라서 내수압도 좋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팝업 텐트의 경우 200 500 정도의 내수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정도 수치는 가랑 비나 부슬비 정도만 피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만약 팝업 텐트로 여름 캠핑을 가고자 한다면 비가 안 오는 날 가는 걸 추천합니다. 여름 텐트는 내수압 2000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텐트의 형태에도 종류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캠핑장에 흔히 보이는 거실형 텐트, 리빙쉘을 많이 생각합니다. 하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여름 캠핑에는 타프와 돔텐트 조합을 권합니다.
이 조합의 장점은 리빙쉘 대비 빠른 설치가 가능합니다. 돔텐트 특유의 환기성과 타프의 유틸기능이 또한 좋다는 점입니다.
저는 국산 브랜드의 캠핑 용품은 잘 쓰지 않았습니다. 신뢰도 면에서 캠핑 문화가 더 발달한 외국제품이 더 믿음이 갔습니다. 하지만 여름 캠핑 용품의 경우에는 국산 제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A/S적인 측면도 고려했지만 무엇보다 스펙 대비해서 가격이 합리적인 제품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캠핑 용품도 스펙과 더불어 디자인적인 측면이 많이 훌륭합니다.
하계 캠핑 장비 특성상 A/S가 중요한데 이를 충족시켜주는 건 역시 국내 캠핑 용품입니다.
◆ 조리 도구
캠핑의 꽃인 캠핑요리를 완성시켜주는 조리도구입니다. 준필수품인 캠핑 조리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코펠 ( 냄비 + 그릇 )
- 가스버너
- 아이스박스
이 세가지 품목은 캠핑 가서 음식을 조리해 먹으려면 필요합니다. 캠핑 조리 도구의 경우 사용인원과 재질에 따라 선택의 기준이 많습니다. 만약 캠핑 조리 도구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캠핑의 목적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여야 합니다. 필자는 무슨 취미를 하던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장비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3인 가족이 미니멀 캠핑을 가는데 필요한 조리 도구를 사려고 합니다. 그런데 조리도구를 경량화된 백패킹용 조리도구를 삽니다. 물론 가볍고 좋습니다. 하지만 굳이 미니멀 캠핑에 값비싼 백패킹용 장비를 구매할 이유가 있을까요?
가스버너의 경우 서브용 가스버너 하나를 더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음식 조리를 1개 이상 동시에 해야할 상황이 생각보다 자주 있습니다. 그리고 고장이 날 경우 대비하는 용도입니다.
◆ 매트리스와 침낭
여름 캠핑이라도 매트리스와 침낭은 필요합니다. 바닥에서 냉기와 습기가 올라오고 새벽에는 꽤 쌀쌀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경량화된 데다가 저렴한 매트리스와 침낭이 많이 출시됩니다.
침낭 선택 시에는 충전재와 충전량을 보면 됩니다. 충전재에서 합성소재란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소재를 말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의 합성소재는 대표적으로 프리마로프트와 써모라이트 등이 있습니다. 미군에서 사용되는 합성소재인 프리마로프트, 인비스타 사에서 만든 보온 단열성 소재인 써모라이트입니다. 합성소재는 덕다운이나 구스다운과 비교 시 보온력이 떨어지고 무겁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여 주로 하계 침낭 등에 쓰입니다. 이처럼 하계 침낭은 합성소재로 된 침낭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량은 100~300g 정도가 적당합니다. 충전량이 늘어날수록 보온력이 좋아지는 대신 무겁고 부피가 커집니다.
◆ 상비약과 벌레 퇴치제
여름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상비약과 벌레 퇴치제가 필수 입니다. 여름철에는 상한 음식이나 열사병 등에 노출될 확률이 높기에 상비약을 챙기는 것은 중요합니다. 소화제, 상처연고, 밴드 등 기본적인 상비약은 챙기길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여름철 벌레에 관한 내용입니다. 벌레 퇴치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진드기
- 독나방
- 송충이
- 모기
- 각종 벌레
그 외 필요한 물품입니다. 캠핑 준비할 때 혹시나 빠진 게 있나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 랜턴 등의 조명기구
- 여벌의 옷, 우비, 세면도구, 슬리퍼, 수건
- 보조배터리
- 휴지, 물티슈
- 텐트 팩, 끈, 가이 라인
- 얼음, 여분의 비닐봉지, 쓰레기봉투
- 휴대용 선풍기, 서큘레이터
- 선크림, 우산
여름 캠핑 꿀팁
◆ 캠핑장과 텐트 위치 선정
가장 먼저 캠핑장을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캠핑장의 경우 나무가 빽빽하게 많아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에 개울이 있다면 좀 더 시원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캠핑장을 정했다면 캠핑장 안에서의 위치도 중요합니다. 바닥은 나무데크로 돼있는 자리가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을 어느 정도 막아줍니다. 그리고 주변에 우천 시 낙석위험 없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개울이나 계곡 근처라면 우천시 불이 불어나도 안전한 자리를 찾는것이 중요합니다.
◆ 캠핑 용품 차에 싣기
여름 캠핑은 체력소모가 많습니다. 캠핑 용품 운반부터 텐트 설치까지 해야합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이걸 다하려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체력소모를 줄여야 합니다. 우선 집에서부터 짐을 내리기 쉽게 잘 정리해 넣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건 캠핑장 도착 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에 필요한 짐의 순서를 생각한 후 그 반대로 차에 실는 것이 좋습니다. 짐 실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박스류나 부피가 큰 짐을 먼저 넣고 그 사이사이 틈새를 매워준다는 느낌으로 다른 용품을 실으면 됩니다. 예전에 비해 캠핑 용품의 부피가 대체적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무게도 많이 경량화되었고요.
◆ 아이스쿨러 관리요령
보통 아이스박스에 보냉을 위해 아이스팩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페트병에 물을 얼려 가지고 다닙니다. 이유는 물을 얼릴 시 1주일 정도 얼린 상태로 가지고 가면 하루는 거뜬하게 버팁니다. 또한 식수를 얼리기 때문에 짐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얼린 생수도 중간중간 마시고 써야 하기에 500ml짜리로 여러 개 가지고 갑니다.
음식물을 아이스박스에 채울 때 냉동식품을 제일 밑에 위치시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냉동식품을 위치시킵니다. 제일 위쪽에는 아이스팩이나 얼린 페트병을 위치시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냉기가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는 특성을 잘 이용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포장된 제품은 메인 아이스박스에 넣습니다. 그리고 서브용 소프트 아이스박스를 하나 더 챙겨갑니다. 여기에는 형태가 고정이 안된 식료품이나 야채 등을 넣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는 식품을 넣습니다.
만약 얼음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마트나 편의점에서 각얼음과 아이스펙 등을 파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캠핑 음식
여름 캠핑에서 음식 조리는 각별하게 유의해야 합니다. 음식물 변질의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다면 빨리 상하는 식품을 먼저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른 조리를 위해서는 찌게류나 볶음 등에 들어가는 채소는 미리 집에서 손질해 지퍼백에 넣어 오는 것입니다. 양념장 역시 이렇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념장을 만들어 오면 편한 것이 짐이 아주 많이 줄어듭니다.
◆ 독성이 있는 벌레, 뱀 그리고 물놀이
가장 주의해야 될 것이 벌, 뱀 등의 독성을 가진 생물입니다. 특히나 아이와 함께하는 캠핑이라면 더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지 캠핑의 경우 이러한 상황에 그대로 노출이 되기에 위험합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캠핑이라면 편하고 깨끗한 캠핑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캠핑장에서도 풀숲이나 길이 아닌 통로로 이동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물놀이의 경우 해마다 많은 사고가 일어납니다. 구명조끼는 필수로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태풍이 지나간 계곡이나 냇가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움푹 파인 지형이 많습니다. 또한 물속에 보이지 않는 나뭇가지나 뾰족한 바위 등에 부상을 입는 경우도 많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텐트를 피칭하는 장소 위에도 언급했듯이 정말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우천 시 물에서 안전한 장소를 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우천 시 물이 불어나는 속도는 상상 이상입니다. 우천이 예고되어있다면 캠핑을 취소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 휴대용 선풍기 및 셔큘레이터
여름 철 야외에서는 선풍기나 서큘레이터가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량이 큰 제품을 사용하던가 대수를 늘리는게 좋습니다. 필자의 경우 댓수를 늘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작년 여름 2명이서 휴대용 선풍기 한대만 믿고 계곡 캠핑을 갔다가 고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한대로는 도저히 밤을 못 보낼 것 같아 철수 후 숙소를 잡았습니다.
◆우중 캠핑
만약 캠핑 시 비가 온다면 텐트를 먼저 조치해 줍니다. 타프나 텐트의 스트링을 조절하여 팽팽하게 해줍니다. 각도를 주어 빗물이 고이지 않고 잘 흘러내리게 조치해줍니다. 그리고 텐트주변에 고랑을 파서 물이 잘빠지게 해줍니다. 만약 예보에서 더 많은 비가 오거나 캠핑을 계속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빠르게 철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 좋은 캠핑장
- 서울시 북한산 글램핑장 - 농원과 북한산 둘레길이 가까워 산책하며 편하게 쉬러 가기 좋은 글램핑장입니다.
- 충북 괴산 후평숲 캠핑장 - 산과 강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근처에 계곡이 있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 경북 청도 봉식이 놀이터 - 이글루 모양으로 된 글램핑장입니다.
- 몽산포 오토캠핑장 - 만리포 해변에서 가까운 캠핑장입니다. 가장 낭만 있는 건 솔밭으로 된 캠핑장이라는 겁니다.
- 양양 바다캠프 - 바닷가 근처의 솔밭으로 이루어진 캠핑장입니다.
그 외 여름에 괜찮은 캠핑장입니다.
- 삼척 - 하이원 추추 파크 오토캠핑장
- 용추 그린하우스
- 주은 캠핑장
- 월성 캠핑장
- 내리 계곡 솔밭 캠핑장
- 해오름 캠핑장
- 무릉도원 캠핑장
- 용오름 캠핑장
- 홍천와캠핑장
- 돌배 캠핑장
- 노추산 힐링캠프
- 함양 숲속애캠핑장
- 영월 사랑나무 캠핑장
- 느티나무 캠핑장
- 남해 놀터
- 비토국민여가
- 가반나캠핑장
캠핑 가서 기분 좋아서 마신 술로 다음 날 힘든 경험들 있으신가요?? 아래는 최근에 제가 직접 먹어본 숙취해소제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미리 준비하셔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다가오는 여름에 대비해 여름 캠핑 제대로 준비하기 편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안전한 캠핑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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