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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비움 공부" 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지식 습득의 배움을 강조하는 공자는 한때,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다. 배움과 지식의 쓰임에 대한 그의 이야기는 (경제적 사회적) 성공을 목표하는 하는 당시의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사회적 흐름이 바뀌고, 타인에 대한 동경과 시선을 배제한, 개인의 행복한 삶과 자아실현에 대한 욕망이 커지며, 장자의 가르침은 각광받기 시작했다. 장자는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그런데 나비가 장자가 된 것인지, 장자가 나비가 되었는지 구분을 못하겠다는 것이다. 장자는 몰라도, 나비의 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을 듯하다. "현실은 꿈과 같은 것이며, 그래서 현실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라고 이어지는 나비 꿈의 결론은 장자를 분석하고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많은 현재의 사람들이 내놓은 결론이다. 나는 개인의 관점에 따른 시선의 변화로 역지사지하라고, 1차원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나비 효과'처럼, 나비 -> 꿈 -> 자아 -> 현실 -> 자연 -> 순리라는 계속해서 다른 의미로 확대 해석되며, 심오한 가르침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장자의 가르침을 옮겨놓은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진짜 꿈나라로 떠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눈꺼풀은 무거워지고 정신은 몽롱해지는 게 수면제와 같은 효과를 발휘하며 수면의 늪으로 빠지면서, 진도는 언제나 제자리이며, 마음먹고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려는 노력은 정신적 피곤함을 계속 유발할 뿐이었다. 그래서 장자와 관련한 책은 그 지루함과 빼곡한 글씨 등으로 어려운 철학 도서 또는 인문 도서로 뇌에 새김 되고는 했다. 어색한 문맥과 낯 선 이름과 단어들은 쉽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인문학 또는 철학은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특별함(?)을 갖게 했다.
장자의 비움 공부는 그러한 걱정과 편견을 아주 쉽게 부숴 버릴 수 있게 한다. 장자의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단순함을 강조하는 그의 가르침 속에서 현대의 넘쳐나는 인위성 속에서 벗어나, 비우기를 통해 자아를 찾아가도록 동기를 부여하여 주고 있는 것이다. 타인을 위한, 타인에 의한, 타인의 삶이 아닌, 자아실현과 개인의 행복한 삶을 중시하는 지금 우리에게, 어떠한 방향으로 나야 가면 좋을지를 알려주는, 단도직입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책인 듯하다. 어렵게 다가오는 장자의 이야기들을, 현대의 언어와 작가의 해박한 지식이 만나, 개인의 삶에 자연과 시간의 순리를 따르는 '비움'이 어떻게 작용하며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넘쳐나는 풍요로움에 알게 모르게 피곤함을 느끼고, 코로나로 정신적으로 피폐하고 우울해지는 지금, 그것들을 걸러내어 건강한 정신과 행복으로 바뀔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다. 1부 장자, 비움의 공부 꿈속에서 나비가 되다 욕망은 꿈과 같은 것_허유의 삶에 대한 태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운명이 정해진다 2부 장자, 비움의 통찰 조금 안다고 잘난 체한다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인위적으로 무엇을 채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 도는 세상일에 초연 해지는 것이다. 3부 장자, 비움의 창작 예술품_고철에서 작품으로 포스트잇_실패에서 창조로 도넛_완전함에서 덜어냄으로 말이다.
비움이 필요하신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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