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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등산화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1년간 신어보고 느낀 점과 상세한 정보입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안녕하세요. 필자의 등산화는 2가지.

마인들 히말라야와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입니다.

왜 2가지일까요? 

두 가지 등산화 모두 특성이 뚜렷해서 목적, 즉 산행의 난이도나 지형에 따라

바꿔가며 착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 오늘 포스팅할 등산화는 바로 잠발란사의 가데나 라이트.

클래식하고 이쁜 디자인으로 여자 등산화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세계적 등산화 브랜드 "잠발란"

 

출처 - 잠발란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를 알아보기 전 잠발란사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잠발란 사는 1929년 이래 이태리에서 최고급 아웃도어부츠와 신발들을 만들어왔습니다.

특이한 점은 잠발란 사는 창립부터 오늘날까지 가족소유로 운영되고 있는 점입니다.

35년이 넘도록 잠발란사는  유럽과 전 세계 여러 나라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생산량의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과 수출량이 증명해 주듯 잠발란이라는 등산화 브랜드는

전통 있고 본질에 충실한 브랜드입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GADENA LITE NW GTX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는 잠발란사의 85주년 기념 모델로 출시된 제품입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는 이태리에서 숙련된 장인들에 특별한 공정을 거쳐 완성된 제품입니다.

이 특별한 공정이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잠발란사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신발 가방입니다. 아쉽게도 등산화 구매 시 같이 오는 품목이 아닌

따로 구매한 제품입니다. 보관 가방도 같이 주면 더 좋을 텐데 말이죠.

이 신발 보관 주머니는 꽤 유용하게 쓰입니다.

등산 후 흙먼지가 묻어있는 등산화를 차량 오염 없이 운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원래는 등산 후 등산화 관리를 해주는데 이전 산행이 너무 고된 나머지 그냥 집 한구석에

그대로 보관해서 꼴이 엉망입니다. 

이 클래식하고 캐주얼한 디자인은 필자가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포스팅과는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잠발란 토페인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디자인 때문에 마음을 돌렸습니다.

그냥 가데나는 아웃솔의 특성 때문에 트래킹 하기에 좋게 설계되어있습니다.

가데나 라이트의 경우 가데나에 비해 좀 더 경량화되었고 푹신한 아웃솔의 특성 때문에 

등산화 디자인의 타운, 패션용 신발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캠퍼들이 많이 착용합니다. 캠핑의류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컬러 매치입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의 혀 부분 입니다. 이태리 국기와 잠발란사의 마크가 있습니다.

혀부분 오염이 거의 없어서 가죽이 잘 보이는데 가죽의 질이 좋다는 게 잘 모르는 필자가 봐도 느껴집니다.

신형과 구형 구별하는 법은 이 혀 부분의 마크 색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마크에 색이 없는 게 신형입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의 가죽은 투스카니 지역에서 생산된 하이드로블록 그레인 가죽에 왁스 처리를 하였습니다.

하이드로블록이란 가죽 본연의 통기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 특별한 가죽입니다.

필자는 아직 비가 많이 내리는 우중산행을 이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와 함께 해본 적이 없어서 물에 대한

저항력 부분은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통기성에 대한 판단은 할 수 있습니다.

통기성이 아주 우수하다입니다.  보통 일반 트레킹화나 등산화를 신고 산행을 했을 시

개인적으로 중반부 정도가 되면 발의 답답함, 땀 등으로 산을 오름에 있어서 부담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확연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발에 땀도, 답답함도 후반부가 돼서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특별한 가죽, 특별한 공법이란 것이 이런 식으로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정말 놀란만 한 경험이었습니다.

게다가 안감은 고어텍스기 때문에 탁월한 방수 성능을 가졌다는 사실.

하지만 고급스러워 보이는 이 가죽에도 단점은 존재했습니다. 통가죽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기에 상처가 아주 잘 생깁니다. 그게 가죽의 매력이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가죽은 에이징이 되면 그다지 멋스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옆면 사진입니다. 등산화의 밑창부터 박음질까지.

이 공법이 잠발란사에서 자랑하는 NORWEGIAN WELTED 공법입니다.

이 공법은 경험치가 없으면 할 수 없는, 매우 우수한 숙련공들만이 할 수 있는 고난도의 제화 공법입니다.

먼저 두 번에 걸쳐서 박음질을 하는데 먼저 NORWEGIAN WELTED용으로 특수하게 제작된 중창과 그리고 갑피를 박음질한 후 그 뒤의 공정에서 바닥 창에 접착될 속창과 갑피를 박음질합니다.

물론 창갈이가 가능합니다. 필자는 부산의 한 오래된 등산화 창갈이 전문점에서 다른 등산화 창갈이를 진행하였는데

비용은 6만 원 정도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당시 인터넷 검색으로 유명한 곳에 문의했는데 창갈이 비용이 꽤나 비쌋던 걸로 기억됩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의 깔창입니다. 깔창의 두께에 비해 매우 푹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등산화입니다.

등산화의 설계에서 발가락 부위에 여유가 있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산행 시 발가락 부분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적당히 착 감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착용감에 대한 단점으로 한 가지를 꼽는다면

이 깔창을 꼽습니다. 등산할 산에 도착하여 등산화로 갈아 신고 등산을 막 시작하게 되면

양말과 이 깔창이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적응될 때까지는 계속해서 그런 이질적인 느낌이 들기에

썩 기분이 좋진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가 지나면 이 부분에 대해선 무감각해지기에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와 의류 매치

집에 있는 필자의 등산용 바지를 꺼내 같이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단순히 컬러 매치용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그라미치 팬츠입니다. 편안한 바지와 편안한 타운용 등산화. 

이 두 가지가 주는 느낌은 편안함입니다.

캠퍼들 중 이조합으로 매치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k2 춘추용 등산바지입니다. 등산 처음 시작할 당시 샀던 바지로 신축성이 좋아서 마인들 히말라야와 오랜 시간 같이 했습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파타고니아 베이지 기본 바지입니다. 이 바지 역시 신축성이 뛰어나고 상의를 어느 색을 입던

잘 어울리는 바지입니다. 특히나 가데나 라이트와의 조합은 너무 찰떡이죠.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블랙다이아몬드의 기본 면팬츠. 이 바지는 신축성은 좋으나 이물질이 너무 잘 붙어서 잘 입진 않습니다.

그래도 애정 하는 바지입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파타고니아 팬츠와 매치한 사진입니다. 가을 가을 한 모습입니다.

잠발란 가데나 라이트

남해 금산 산행 사진입니다.

초여름이라 반바지에 가데나 라이트를 매치했습니다.

 

1년간 가데나 라이트를 신고 이산 저산을 다니며 험한 길도 가보고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도 맞아보며

느낀 점은 편한 등산화이자 편한 아웃도어 전체를 누비는 신발이다입니다.

발가락, 발등, 뒤꿈치, 아킬레스건 등 어느 곳 하나에도 상처와 부담 없이 편하게 신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등산화 자체가 유연하여 퍼포먼스적인 부분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거기에 디자인적 측면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등산화입니다.

앞으로 오랜 시간 함께 하며 밑창이 닳으면 창갈이하여 계속하여 신을 생각입니다.

자연스럽게 에이징 된 모습이 그 자체가 내 인생의 역사가 되어있길 바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합니다.

여러분들도 오래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등산화를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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