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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을 읽었습니다!

오늘의 책 이야기 -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폴커 키츠, 마누엘 투슈)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폴커 키츠, 마누엘 투슈)

"버티지 말고, 견디지 말고, 참지 말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심리학의 힘" 최근 들어 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사람의 심리를 다룬 책이 꾸준히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올해는 유독 심리학에 관한 책이 많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의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건 좀 오버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 때문도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평온해 보이지만 곳곳에 암초와 해구가 숨겨진 바다처럼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 같은 사람의 마음도 알고 보면 실수 투성이라는 서문의 한 부분이 벌써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틀린 것 중에 답을 찾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류는 오류대로 흘러가게 해 둘 것 같기도 합니다.

"그것 봐, 내 그럴 줄 알았어!"

누구나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엔 각자 자기를 제일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자신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내 선택이 틀릴 리가 없다며 부정할 때도 있습니다. 모두 자신을 과대평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의 기억이 모든 가능한 것들을 만들면서 '항상 이미 알고 있는 것들'처럼 말입니다. 으스대는 것이야말로 매우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그것 봐, 내 그럴 줄 알았어!"라고 하는 이 태도는 사후 과잉 확신 편향(Hindsight bias) 그럴듯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그럴 줄 알았다고? 그럼 왜 진작 말해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제 선택이 최선이므로 따랐을 때 결과가 좋으면 그것 보라고, 내 말 듣기 잘하지 않았냐고 하고, 상대방의 선택에 따랐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반대로 그럴 줄 알았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남들에게 내 생각은 항상 옳다고 보여주고 싶어 하는 심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히도 이 책을 쓴 독일의 가장 재미있는 심리학자 듀오 폴커 키츠와 마누엘 투쉬는 이런 독자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도록 이런 말을 남깁니다. 이미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허세를 부리는 '사후 과잉 확신 편향'은 물론 저희 인간들이 자기랑 다른 사람들한테 잘 보이려고 '아는 척'을 하는 거라고 합니다. 저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가 있어서 뜨끔했습니다.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데 내 생각이 맞지 않냐는 걸 왜 드러내고 싶어 할까 저도 의아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의 경우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예측 가능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믿고 싶어 하는 겁니다. 그래야만 인간의 뇌가 안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뇌는 비록 환상일 뿐일지라도 컨트롤 가능하다고 믿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충고지만 사후 과잉 확신 편향에 이끌려 살얼음판을 걷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이러한 심리를 알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쉽게 인지하고 피할 수 있다고 믿고 싶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사후 과잉 확신 편향을 피할 생각은 아예 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서 배우는 인생의 교훈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배우자나 사장, 동료, 배우자의 어머니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기억을 쌓습니다. 꾸며내도 그냥 눈감아 줍니다. 그들도 별도리가 없으니 그냥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래 그래, 다 알고 있었구나 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태도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왠지 대인배가 된 느낌인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두 스스로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질릴 정도로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미 내 안에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경향일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저 또한 그런 것 같습니다. 또 우리는 식생활이나 운동의 개인적인 습관이 다른 사람에게도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특히 부정적인 습관입니다. 사람도 다 그렇다는 식으로 현실과 다르게 일부러 포장하려고 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다이어트를 결심해놓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어서 실패하면 '다 작심삼일이지~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럴 거야'라고 생각하는 거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일종의 자기 합리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은 '허위 합의 효과'(False-consensus effect)라고 합니다. 내가 독특하다는 독특함과 합의를 착각하게 되는 두 가지 효과는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일종의 자기기만이라고 합니다. 남들보다 뛰어났으면 하는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측면에서 이 효과는 각자의 방식으로 저희 인생을 편안하게 해 주는 거라고 하니 이런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정한 목표를 이루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참 사람 심리라는 게 알쏭달쏭 어렵습니다. 이런 심리는 저도 고치고 싶은데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럼 이런 심리가 주는 교훈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나만 잘났다고 하는 오만과, 모두들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착각처럼 파괴적인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함께 사는 이웃과 생각보다 훨씬 닮았습니다. 집착이라도 하듯 자신의 개성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많이 닮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사실을 항상 새긴다면, 우리는 함께 훨씬 더 잘 될 수 있습니다. 2020년 12월에 이렇게 인간의 심리 작동을 배우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몸소 배운 한 해임을 깨닫게 되어서 좋았던 책입니다. 독일의 가장 재미있는 심리학자들이라는 소개가 딱 맞은 것처럼 재밌게 읽었고, 공감도 많이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책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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