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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작가의 미스터 마켓 2021

격한행복 2020. 12. 19. 19:08

 

 

 - 미스터 마켓 2021 (이한영)

 

 

저는 사실 요즘 이슈를 다루는 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길게 기억에 남을 만한 소재는 아니라는 생각도 있었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다시 읽을 수 없다는 특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미스터 마켓 2021도 그런 책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다만, 이번 미스터 마켓이 앞서 말한 예시와 다른 점은 미스터 마켓은 현재의 주식 시장이 호황이든 아니든 나온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교적 큰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을 고르자면 역시 인쇄된 책의 특성상 현시점과 책을 읽은 시점의 시장 상황이 아예 같지는 않을 거라는 점입니다. 진짜 책을 읽어보니까, 집필 당시만 해도 삼성전자가 크게 뛰지는 않았습니다. 지수도 2400km 부근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내년쯤에는 2700도 노릴 수 있지 않을까와 같은 정도의 예측을 실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책과 현재 시장에 일정한 간격이 있는 이유는 다섯 저자님이 제시한 예측이 틀려서가 아닙니다. 전체적인 아이디어는 맞으면서 그 시점이 앞당겨졌다는 점에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습니다. 또 5명의 미스터 마켓 여러분 모두 강세를 예측하고 있습니다만, 약세를 예측하시거나 위험만을 다루시는 분들의 내용을 실은 파트도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물론 요즘 같은 상황과 주변 상황에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정말 많지 않을 거라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미스터 마켓 2021 서평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Part 1, Part 2

이한영 작가는 파트 1에서 우리가 해야 할 투자의 방향은 명확하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 미스터 마켓의 핵심 포인트는 '뉴 코리아'였습니다.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종전 한국주식은 저평가됐습니다. 2. 코로나 19로 한국 증시가 주목받으면서 재평가 시기가 왔습니다. 3. 변화된 산업구조에 있어서도 한국 기업의 위상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4. 성장주의 외형성장이 끝날 때까지 시장은 여전히 강세일 것입니다. 첫 번째 챕터는 표와 그래프가 많이 있어서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구성되어서 이해하기 편했습니다. 특히 저는 표와 그래프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편입니다. 어떤 사실을 글로만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정확하게 느끼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점에서 첫 번째 챕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또한 현재 시세가 어느 정도 있는지를 더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파트라고 생각했습니다. 김효진 연구원은 파트 2에서 무엇이 주동자를 결정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챕터에서 가장 크게 알아볼 점은 매크로 지표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솔직히 정말 막연하게 평소에 김효진 연구원이 3%tv에 나올 때마다 자주 보는 편이었는데, 반면에 속으로는 솔직히 말해서,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 중에서 과연 몇 분 정도 거시 지표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직접적인 투자로 연계해서 사용할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그런 생각을 조용히 깨뜨리는 파트여서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지식재산 생산물 투자에 대해 언급되는 파트에서는 정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이 파트를 읽으면서 적어도 한국의 수출입 동향에 대한 보도자료 정도는 궁금할 때는 한 번이라도 체크해 보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Part 3, Part 4

이다솔 차장님은 파트 4에서 투자도 계절의 변화를 준비할 때라고 말합니다. 먼저 주식 시장의 사계절을 다루고 시작하겠겠습니다. 금융시세 - 실적 시세 - 역금융 시세 - 역실적 시세입니다. 그리고 현재, 2020년의 주식시장은 전형적인 「금융 시세」의 모습을 보여 2021년은 「실적 시세」가 오는 것을 전제로, 그 후문을 전개해 갑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의 사이클(2008~2011년 봄 여름은 어땠을까?)을 분석하면서 21년 실적장세를 예측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여름이 왔을 때 어떤 이유로 차화정으로 종목이 좁혀졌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실적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국 주도주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거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2021년 실적 장세에 우리가 어떤 종목을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례를 통해서 2021년을 예측한다는 글의 전개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이해하기도 쉬워져서 좋았습니다. 실적 장세에서 주도주의의 매력을 잘 어필해 주는 섹터여서 파트 3 또한 잘 읽었습니다. 파트 4에서는 주식 시대, 새로운 밸류에이션으로 승부하라고 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이오, 게임주에 투자하는 건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단타의 관점에서 접근하거나 모투 대회에 참가할 때를 제외하면 아예 투자를 고려하지 않은 섹터들들이 있습니다. 저걸 왜 저 가격에 살까, 임상 실패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 예측할 수 없는 분야에 투자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본능적으로 구매 버튼에 손이 가는 것을 막았고 그 때문에 그쪽 섹터는 별로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올라가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이번 파트에서는 이효석 팀장님이 맡아주시는데, 이 시장에 왜 '알파 헌터(조금 위험하더라도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은 분야인데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리얼옵션'이라는 새로운 가치평가의 기준에 대해 말씀해 주신 파트가 가장 관심이 갔습니다. 주식을 옵션으로 본다는 관점이 매우 흥미로웠고, 앞으로 저도 그런 관점에서 바이오나 게임주를 공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Part 5, 결론

파트 5에서는 어떤 업종,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프로 TV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널 중 한 명인 염승환 차장이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읽기에 가장 편했고 시원시원했습니다. 모든 투자자들이 갈망하는 바인 "그래서 뭘 사야 합니까?"라는 질문에 제일 거리낌 없이 대답해 주는 파트여서 속이 뻥 뚫린는 느낌이었습니다.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 분들(저를 포함)이 가장 쉽고 강력하게 읽을 수 있는 파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무슨 종목을 사면 좋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여기 나와있는 종목 중에서 골라도 나름 괜찮은 게 있을 거라고 생각도 했습니다. 주식 시장에 막 들어선 제가 2021년 현재 핫한 주식이 무엇인지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이 책을 읽어보는 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중하며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왠지 남들은 별로 관심이 없고 마이너한 기업 분석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다음 기업 분석은 주도주로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이 책은 2022년에 더 값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책을 읽고 샅샅이 필기해 두었습니다. 저자의 생각이 어떻게 맞을지, 저는 A부분에 대해서 반대합니다만, 올해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여기서 언급된 종목 중에 몇 개는 저도 괜찮게 봤는데 이 기업들을 다시 한번 점검해 여전히 투자 아이디어가 남아 있는지, 새로 배워야 할 점은 또 어떤 점이 있었는지 기록하면서 읽었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서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점은 2021년을 마무리할 때쯤이 아닐까 싶어서 기대가 됩니다. 그동안 본인의 생각과 미스터 마켓의 생각을 비교해 보고 누구 말이 맞았는지 확인도 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22년, 23년 전략도 자연스럽게 경험치를 쌓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2021년이 끝날 때쯤 이 책을 다시 읽으면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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